[강원]국가지원 지방道 확포장 사업비 이월 국감서 지적

  • 입력 1998년 10월 30일 10시 21분


강원도는 정부로부터 국가지원 지방도로 확포장 사업비를 지원받아 놓고도 이월해 예산집행의 적정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9일 강원도가 국회 건설교통위 이윤수(李允洙·국민회의)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강원도는 97년에 터널 8.08㎞를 포함, 총 연장 41.2㎞ 이르는 7개 국가지원 지방도로 사업에 91억2천6백만원(국고 70억2천만원, 지방비 21억원)을 들여 확포장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으나 전액 이월했다.

또 올해도 국가지원 지방도로 확포장사업비로 2백16억1천6백만원을 확보해 총 연장 16.64㎞(터널 2.99㎞)의 4개 노선 공사를 시행한다며 예산을 지원받았으나 사업비 47억원인 주천∼신림구간 도로공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내년으로 이월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의원은 “정부는 지역간 불균형 발전을 시정하기 위해 심각한 재정위기 속에서도 그동안 소외되고 낙후된 강원도를 지원하고 있는 데도 강원도는 ‘차려진 밥상도 마다하고 있다’며 지사가 앞장 서서 제몫 찾기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