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상위 국감]방송 공정성 집중추궁

  • 입력 1998년 10월 30일 19시 23분


국회는 30일 13개 상임위별로 국정감사를 열고 방송의 공정성문제, 실업통계 신뢰도, 원전관리대책, 부산 다대―만덕지구 택지개발 특혜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문화관광위의 방송위 및 종합유선방송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새정부 출범 이후 총리인준표결 판문점총격요청사건 등 일련의 사건에 대해 편파방송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의원들은 “대선 직전까지는 불순한 정치적 의도를 가진 보도가 있었지만 새정부 출범이후에 그같은 보도는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경위의 통계청 감사에서 국민회의 장재식(張在植) 박정훈(朴正勳) 김충일(金忠一), 한나라당 나오연(羅午淵)의원 등은 8,9월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통계청 발표가 국민이 느끼는 체감실업률과 엄청난 괴리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통계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실효성 있는 통계행정체계 구축 방안을 물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위의 한국전력공사 울진원자력본부 감사에서 국민회의 김영환(金榮煥)의원은 “울진1호 원전에서 냉각수가 시간당 11.56ℓ씩 누수되고 있어 아르곤 제논 크립톤 등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고 있다”며 대책을 추궁했다.

법사위의 부산지검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부산 다대―만덕지구 택지전환특혜의혹사건에 대해 검찰이 즉각 수사에 착수할 것을 일제히 촉구했다.

김수장(金壽長)부산지검장은 “구체적인 비리혐의가 나타나면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답변했다.

〈윤영찬·공종식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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