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매년 국감에서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질문들이 재탕삼탕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사실관계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질의하는 의원도 적지 않았다. 건설교통위의 한나라당 임인배(林仁培)의원은 부산시 국감에서 부산다대―만덕지구 택지전환 특혜의혹사건의 증인인 이영복(李永福)동방주택사장에게 아들을 내세워 언론사를 70억원에 인수하려고 하지 않았느냐고 의혹을 제기한뒤 “아들이 미국에 있지 않느냐”고 물었다가 이사장으로부터 “내 아들은 서울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는 면박을 당했다.
문화관광위의 국민회의 최희준(崔喜準)의원은 종합유선방송위원회 국감에서 “지난해 종합유선방송위가 월급을 변칙으로 인상해 연간 18억원의 공익자금을 낭비했다”고 질책했으나 1억8천만원의 잘못이었다.
<김차수·양기대기자>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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