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한연희/국내입양 국가지원 나서야

  • 입력 1998년 11월 2일 19시 30분


24일자 ‘대통령도 해외 입양아도 울었다’는 기사를 읽고 해외입양아 출신 동포들에게 관심을 보여준 대통령께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움이 있었다.

대통령은 해외입양과 관련해 “과거 경제적 어려움 때문이기도 했고 한국의 불행한 관습 때문이기도 했다”라고 했는데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해외입양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이다.

또 불행한 관습이라고 했는데 국가적 관심과 세심한 배려, 구체적이고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다.

아이 두명을 입양한 경험이 있는데 입양과정이 무척 번거롭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 입양 수수료가 지나치게 많다. 무료 입양상담창구를 개설하고 입양아 의료비 지원 등의 대안을 제시하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연희(주부·경기 과천시 중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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