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총재 『총풍관련 검찰 소환땐 응할것』

  • 입력 1998년 12월 4일 07시 34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3일 판문점 총격요청사건과 관련, “검찰이 정당한 절차에 따라 소환한다면 떳떳하게 응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총재는 한나라당측이 새해예산안 처리와 자신의 검찰 조사문제를 연계시키려 했다고 알려진데 대해서 “결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법을 집행한다는 데 이를 피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고 신경식(辛卿植)사무총장이 전했다.

이총재는 또 “나에 대한 검찰 조사문제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봐주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여당측에서 그같은 얘기가 나온데 대해 격노했다고 신총장은 말했다.

신총장은 “이총재가 언급한 ‘정당한 절차’란 검찰이 이총재에 대해 어떠한 문제로 조사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밝히고 정식으로 조사를 요구하는 경우를 말하며 검찰청에 나가 조사를 받든 제삼의 장소에서 조사를 받든 조사를 피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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