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윌리엄 페리 북한정책조정역(전 국방장관)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북한이 협력적으로 나오면 돕고 도발적으로 나오면 단호하게 응징한다는 전제 아래 북―미(北―美)관계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북―미관계가 정상화되길 바라며 북한의 경제제재 해제문제도 생각해볼 때가 됐다”며 “식량은 인도적 지원 외에 북한의 협력에 대한 대가로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페리조정역은 이날 강인덕(康仁德)통일, 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장관, 이종찬 안기부장을 잇달아 면담하고 북한 금창리 지하핵시설 의혹 해소방안 등 대북정책 전반을 조율했다.
그는 8일 천용택(千容宅)국방장관과 민간 외교정책연구단체인 서울포럼(공동회장 김경원·金瓊元 한승주·韓昇洲)관계자들을 만난 뒤 중국 일본을 향해 떠난다.
〈김창혁·이철희기자〉ch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