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장석중씨 진술 허위” 안택수씨 고발 

  • 입력 1998년 12월 28일 19시 15분


국민회의 엄삼탁(嚴三鐸)부총재와 김원길(金元吉)정책위의장은 28일 판문점 총격요청사건으로 구속된 장석중(張錫重·48)씨가 재판에서 “국민회의가 북한에 북풍(北風)을 막아달라고 제안했다”는 등 허위진술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장씨와 이를 인용해 발표한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 대변인을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엄부총재 등은 고발장에서 “장씨가 19일 총풍사건 2차 공판에서 ‘김순권 박사가 방북전 김원길의원에게서 1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알고 있다’‘국민회의가 북한에 10억달러의 대북 투자 제공을 약속하고 북풍을 막아줄 것을 제안했으며 그 배후는 엄삼탁이다’는 등의 허위진술을 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수형기자〉so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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