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무수석, 李총재 방문…`529호실 파문`논의

  • 입력 1999년 1월 2일 20시 06분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총재는 1일 서울 가회동 자택으로 신년인사차 찾아온 이강래(李康來)청와대정무수석과 서재에서 20여분간 단독면담을 했다.

이수석은 한나라당의 국회내 안기부사무실 강제진입 사건과 관련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우려와 유감을 전달했고 이총재는 여권의 대응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총재는 또 사전영장이 발부된 야당의원들에 대한 처리문제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총재는 불구속수사 원칙을 강조했고 이수석은 국민여론을 언급하면서 사정은 검찰에 일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석은 김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 등 원만한 국회운영을 위한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고 이총재는 야당을 국정파트너로서 인식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여야 관계자들은 전했다.

〈임채청기자〉cc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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