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1∼6개월 짜리 정기권으로 하루 몇번이고 지하철을 이용하고 시내버스까지 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가 감지기 제작의 어려움을 들어 난색을 표명하고 있고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는 지하철공사의 수입감소가 예상돼 시행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재경부는 지하철 정기승차권이 부활됐을 때 지하철공사의 수입 감소액과 정기권 할인율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지하철 정기권은 89년 서울시가 1개월 짜리를 도입했다가 잦은 감지기 고장 등을 이유로 폐지한 바 있다.
현재 지하철 승차권은 일반 승차권 이외에 5천원 1만원 2만원권 등 3가지 정액권이 있으며 1만원권과 2만원권은 성인 10%, 학생 20%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