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은 이날 새해 첫 공식일정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하고 북한의 핵의혹 및 미사일 문제 등 당면 현안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 식량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대북 농업개발협력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북한과 비료 농약 종자 등의 지원문제를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올봄 북한의 파종기에 북한의 농업생산 지원 등 당면 현안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을 적극 추진하고 상호주의원칙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또 올해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김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증진 △남북간 화해 협력의 지속적 추구 △한국의 안보 및 대북정책에 대한 국제적 지지와 공조관계 강화 등 올해 정부의 ‘안보3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는 우리의 재도약을 위한 매우 중요한 해이므로 한반도에 불필요한 긴장이 조성되거나 위기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며 각종 도전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그는 올해 북한이 여러 형태의 침투도발을 계속할 가능성이 있다며 민 관 군 통합방위체제의 지속적 보완 발전을 지시하고 한반도 안보불안의 근본요인인 냉전구조의 해체를 위한 국제적 지지와 협력을 확보하려는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자고 말했다.
〈임채청기자〉ccl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