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국회 파행시 연두기자회견서 국정방향 밝혀

  • 입력 1999년 1월 8일 19시 16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정국 파행으로 인해 국회에서 원만하게 연두교서를 발표하기가 어려울 경우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국민에게 새해 국정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박지원(朴智元)청와대공보수석은 8일 “아직까지는 정치발전을 위해 국회에서 연두교서를 발표해야 한다는 김대통령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청와대는 내주중 국회에서 연두교서를 발표할 수 없을 경우 20일을 전후해 기자회견을 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대통령은 9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 조세형(趙世衡)국민회의총재권한대행 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 및 김중권(金重權)청와대비서실장을 부부동반으로 초청, 청와대 관저에서 신년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임채청기자〉cc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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