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신-구주류 인사, 12일 만찬 모임

  • 입력 1999년 1월 12일 19시 39분


여권의 신주류와 구주류 인사들이 12일 저녁 서울 삼청동 김중권(金重權)청와대비서실장 공관에서 부부동반 만찬모임을 가졌다.

김실장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날 모임에는 국민회의에서 한화갑(韓和甲)총무와 남궁진(南宮鎭) 최재승(崔在昇) 설훈(薛勳)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모임에 쏠린 관심을 의식한 듯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는 사람들끼리 우의를 돈독히 하기 위한 친목모임으로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동안 김실장으로 대표되는 신주류와 당의 동교동계를 중심으로 한 구주류 사이에 권력의 주도권 등을 놓고 ‘미묘한 기류’가 감지돼왔다는 점에서 회동에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내각제개헌문제 등 정국상황과 관련해 양측이 결속을 다짐하는 한편 서로의 의중을 타진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양기대기자〉k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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