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영총무 내정」에 野 일부의원들 반발

  • 입력 1999년 1월 13일 19시 18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이부영(李富榮)의원을 원내총무로 내정해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하려 했으나 일부 의원들의 반발로 경선이 불가피해졌다.

이재오(李在五)의원은 13일 “당헌 당규에 따라 총무 경선을 실시해야 하며 총재가 총무를 지명하면 여당과의 협상에서 힘을 발휘할 수 없다”면서 “초선이지만 총무가 되면 원내투쟁력을 배가해 나갈 것”이라고 총무경선 출마의사를 밝혔다.

또 일부 비주류와 경북출신 의원들이 진보적인 초재선의원 중심의 이총재 지도노선에 문제를 제기하며 정창화(鄭昌和)의원 등 제삼의 인물을 총무후보로 추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5일 의원총회에서 실시될 총무경선이 ‘색깔’논쟁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김차수기자〉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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