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15일의 국민회의 당무회의에서는 ‘공세적 화해’라는 다소 역설적인 대야(對野)전략이 제시됐다. 이날 이협(李協)의원을 비롯한 상당수 의원들은 ‘화전(和戰)양면전술’을 당지도부에 주문하며 공세적 화해를 화두로 꺼냈다.
공세적 화해의 구체적 내용은 경제청문회와 같이 국민적 명분을 업고 있는 사안은 강하게 밀어붙이되 정치권 내부문제로 볼 수 있는 국회 529호실 사건은 정치권 스스로 풀어야 한다는 것.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이 이날 “청와대 총재회담에서 경제청문회를 약속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과 청문회 무산에 관한 밀약을 맺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이총재를 압박한 것도 그 일환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대화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분위기가 익지 않았다”는 게 대체적 흐름이었다. 여야간 물밑접촉이 이뤄지고 있지만 경제청문회를 야당측이 거부하는 상황에서 전면적인 화해국면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도 뒤따랐다.
정균환(鄭均桓)사무총장은 “이총재가 증언대에 서야할 김전대통령과 만나 웃었다는 사실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한나라당★
김종필총리의 유감표명에도 불구하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사과와 이종찬(李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