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 유지되더라도 지금과 같은 거대 유일야당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상당수의 의원들이 이총재의 리더십에 회의를 느끼고 있는데다 김윤환(金潤煥)전부총재 등 비주류측이 이총재와 결별하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시각에서다.
특히 이총재를 간판으로 1년여 앞으로 다가온 16대 총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확산될 경우 당내 분열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권은 이같은 판단 아래 이총재 체제의 조기와해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취임 1주년 이전까지 한나라당 의원들을 대거 영입해 원내 제1당 의석을 깨뜨린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의원 16명만 영입하면 국민회의 1백21석, 한나라당 1백20석으로 의석수가 역전된다.
〈양기대기자〉k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