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19일 하루 휴회…여야 협상 재개

  • 입력 1999년 1월 18일 18시 58분


여야는 18일 단독경제청문회와 장외투쟁으로 대립했으나 경제청문회 공동개최를 위해 19일 하루 동안 이를 중단하고 청문회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해 정국 정상화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특히 한나라당이 경제청문회의 공동개최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협상에 나서기로 해 주목되고있다.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와 자민련 이양희수석부총무는 18일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이 중재한 총무회담에서‘국회 529호실사건’에 관한 모든 쟁점을 국회운영위로 넘기기로 했다.

또 529호실사건과 관련해 출국금지조치가 내려진 한나라당의원 11명에 대해 박의장이 박상천(朴相千)법무장관에게 해제조치를 요청하고 여당도 이를 양해하기로 했다. 여권은 한나라당이 청문회에 참여할 경우 이 사건에 대한 고소고발도 취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529호실사건에 대한 검찰수사는 사실상 중단되고 국회에서 논의가 이뤄지게 됐다.

이날 총무회담에서는 또 경제청문회를 정책청문회로 운영한다는 데에 합의하고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 등 증인채택문제는 여야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최영묵·문 철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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