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석은 22일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의 청와대 주례회동때 청와대를 수행방문한 이대변인과 1시간 가량 대화를 나눴다.
이에 앞서 두 사람은 18일에도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만나 당시 감정싸움으로까지 치닫고 있던 양측의 내각제 공방을 당분간 접어두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의 세번째 독대 하루 전날이어서 휴전 합의의 의미가 적지 않았다.
현재 김대통령과 김총리 사이에는 이렇다 할 별도의 의사소통 창구가 없는 상태여서 두 사람의 잦은 접촉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두 사람의 중량감이 과거 ‘한광옥(韓光玉)―김용환(金龍煥)채널’보다 현저히 떨어진다며 두 사람의 실제 역할을 단순한 연락병 정도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