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현철씨 사면복권 3차례 검토 지시

  • 입력 1999년 1월 25일 19시 16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3·1절 사면복권 검토의사를 밝힌 뒤 여기에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가 포함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대통령은 지난해 박상천(朴相千)법무부장관에게 세차례나 현철씨의 사면복권 검토를 지시했으나 현철씨 사건의 재판이 마무리되지 않아 무산됐다는 후문이다.

김전대통령측도 현철씨의 사면복권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상황. 신년인사차 상도동을 방문했던 국민회의 설훈(薛勳)기조위원장은 “지난해 김대통령이 현철씨의 사면복권을 지시했으나 정부측의 이견으로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김전대통령의 심기를 달랬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문제는 현철씨 사건이 대법원에 계류중이라는 사실. 여권에서는 이 문제만 해결되면 사면복권은 시간문제라는 시각이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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