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국민회의안에서는 이인제(李仁濟)상임고문, 박병석(朴炳錫)정책위부의장,진념(陳稔)기획예산위원장, 허인회(許仁會)당무위원 등의 이름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3·1절 특사 가능성이 있는 김병오(金炳午)전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와 당 핵심부는 드러나지 않은 3,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신상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공단을 끼고 있는 지역특성상 노동계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김원기(金元基)노사정위원장이나 노동계 P씨 등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자민련은 “구로을 지역은 충청권 출신이 30%에 육박하는 지역”이라며 “절대 국민회의에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자민련은 국민회의와의 연합공천을 조건으로 50대 명망가 1명에 대해 섭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내달 1∼5일 후보자를 공모키로 했다. 현재 당내에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후보는 3,4명 정도. 얼마전까지만 해도 금배지를 잃은 이신행(李信行)전의원의 부인 조은희씨를 내세우자는 의견이 만만치 않았으나 경제청문회가 시작되면서 쑥 들어간 상태. 또한 30대 공인노무사인 이승철씨가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고 노동계 L씨와 Y변호사 등의 의사를 타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은 당초 배순훈(裵洵勳)전정보통신부장관 영입도 추진했으나 본인이 거절했다는 후문.
〈문 철·윤영찬기자〉full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