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청와대와 국민회의는 다가올 정계개편에 대비해 다방면의 ‘예비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 경북쪽 인사들은 김중권(金重權)비서실장과 권정달(權正達)장영철(張永喆)의원, 엄삼탁(巖三鐸)부총재가 맡고 있다. 특히 대구에 비해 현 정권에 대한 정서가 상대적으로 좋은 경북지역 의원이나 자치단체장이 공략의 대상이다.
28일 ‘보수적 신당’ 출현 가능성을 언급한 김윤환전부총재에 대해서도 조만간 접촉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국민회의 정균환(鄭均桓)사무총장은 수도권과 강원지역 의원 40여명에 대한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내 이한동(李漢東) 서청원(徐淸源)의원과 수도권 민주계 초재선의원들도 포섭대상이다. 하지만 개별영입보다는 정계개편의 참여에 설득의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측이나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측도 여권이 구상하는 ‘동서화합형 연대’의 대상이다. 이같은 흐름은 경제청문회와 설연휴가 끝나는 다음달 중순이후 급류를 탈 것으로 보인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