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은 한나라당의 장외집회를 반개혁적 선동정치라고 규정하고 한나라당에 장외집회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구미공단운동장에 모인 당원과 근로자 시민들(한나라당 3만명, 경찰 1만여명 추산)을 대상으로 ‘김대중(金大中)정권의 국정파탄 및 부당빅딜 규탄대회’를 열어 현정부의 빅딜정책 등 경제실정을 집중성토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김대중대통령이 야당을 분열시키고 파괴하는 정계개편을 포기하겠다고 국민 앞에 선언한다면 내일이라도 만나 엉클어진 여러 현안을 한꺼번에 타결하겠다”며 정계개편추진 포기를 전제로 한 여야총재회담을 다시 제안했다.
〈구미〓김정훈기자〉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