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내각제개헌 정국안정뒤에 해도 늦지않다』

국민회의 안동선(安東善)지도위의장은 8일 “내각제개헌은 16대총선에서 원내안정세력을 만들고 개헌할 수 있는 힘을 갖춘 뒤 그때 가서 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안의장은 이날 경기 양평 남한강연수원에서 열린 제9차 지구당 당직자연수회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내각제 개헌은 정국을 안정시킬 수 있는 세력과 조건을 만든 뒤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내각제 개헌에 앞서 정치개혁과 정계개편을 하지 않으면 국민회의는 살아 남을 수 없다”고 강조한 뒤 “야당이 기회를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자민련이 내각제를 계속 주장해 정국불안의 큰 요소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 자문정책기획위원장인 최장집(崔章集)고려대교수는 ‘한국의 정당과 정치발전’이라는 강연에서 “국민회의는 지역정당과 연합의 정치를 고려해야 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제3의 계급 정당의 출현을 조장하여 기존의 지역정당으로부터 분리시켜내는 다차원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정계개편방향을 제시했다.

〈최영묵기자〉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