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DJ-TJ 5일 회동때 개헌일정 전달

  • 입력 1999년 2월 9일 19시 05분


자민련의 박태준(朴泰俊)총재는 5일의 청와대주례회동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자민련의 내각제헌법요강과 25일까지 개헌문제를 매듭지어달라는 추진일정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총재는 8일의 총재단회의에서 대통령에게 당의 입장을 전달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두 건의 문서를 전달했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그러나 박총재는 문서를 전달받은 김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민회의 노무현(盧武鉉)부총재는 이날 서울 마포 자민련당사로 박총재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양당 사이에 여러 논의가 있는 등 시끄러운 상황이어서 연내 개헌은 어려울 것”이라며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의석이 개헌 가능성인 3분의 2에 못미치는 만큼 16대 총선 이후에나 개헌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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