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총재는 8일의 총재단회의에서 대통령에게 당의 입장을 전달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두 건의 문서를 전달했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그러나 박총재는 문서를 전달받은 김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민회의 노무현(盧武鉉)부총재는 이날 서울 마포 자민련당사로 박총재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양당 사이에 여러 논의가 있는 등 시끄러운 상황이어서 연내 개헌은 어려울 것”이라며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의석이 개헌 가능성인 3분의 2에 못미치는 만큼 16대 총선 이후에나 개헌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