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對北일괄타결」재천명…도쿄신문 회견

  • 입력 1999년 2월 11일 19시 26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북―미(北―美)국교정상화, 경제협력 및 경제제재 완화, 김정일(金正日)체제 보전 등을 보장하되 핵과 미사일 개발중지, 한반도 무력도발 배제 등을 약속받는 ‘대북(對北) 일괄타결 구상’을 천명했다.

김대통령은 11일자 일본 도쿄신문과의 회견에서 “북한의 안전에 대한 보장 등 우리가 줄 것은 주고 한반도에서의 무력도발 배제약속 등 얻을 것은 얻어야 한다”며 “한반도 냉전구조 종식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주변국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대북 일괄타결 구상에 대해 “미국도 납득, 동조하고 있으며 중국은 우리의 ‘햇볕정책’을 100%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윤상삼특파원〉yoon332@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