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의 이날 보고는 독대(獨對)형식으로 오전11시부터 30분간 이루어졌다.
김대통령과 김총리는 이에 앞서 각각 일본 도쿄신문 회견과 해외순방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각제 문제를 언급해 이날 회동에서 내각제 조율 여부가 관심거리였다.
이와 관련해 오효진(吳效鎭)공보실장은 “총리가 해외순방 중 요르단 조문방문에서 만난 세계 정상과의 대화내용을 대통령께 자세히 보고했으며 국내 정치문제에 관해서는 전혀 얘기한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오늘은 김총리의 외국순방에 관해 보고가 있었으며 내각제 문제나 국내정치에 관한 논의는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대통령과 김총리는 경제위기 극복과 정치개혁을 위해서도 정국안정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어 내각제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설연휴 직후 시작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최영훈기자〉cyh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