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폴리 미국무부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은 이번 협상에서 금창리 지하시설에 대한 현장접근을 포함한 모든 의혹의 완전한 해소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상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미국측에서 찰스 카트먼 한반도 특사, 북한측에서 김계관(金桂寬) 외무성 부상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하는데 협상기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달 제네바에서 열린 3차 협상에서 북한은 2회의 현장방문을 허용할 뜻을 시사하고 미국은 유엔의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식량을 계속 지원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절충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에 이번 협상에서 문제가 매듭지어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미 국무부는 올해 대북(對北) 중유공급 예산 3천5백만달러중 1천5백만달러를 사용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의회에 제네바합의 준수여부 등 북한의 태도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북한측에 이달에 협상을 재개하자고 종용해왔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