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재 회견]「相生의 정치」지론 재차 강조

  • 입력 1999년 3월 2일 19시 28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2일 ‘상생(相生)의 정치’를 화두로 던졌다.

그는 이날 “관용과 화합의 정신으로 ‘과거와의 화해’를 이루고 경제와 나라를 살리는 ‘상생정치’를 실현시켜 나가는데 여야가 합심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총재가 ‘상생정치’를 강조한 것은 총풍 세풍사건에 시달리던 지난해 11월 전국위원회 인사말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이총재는 “평소 새로운 정치에 관한 지론을 잘 나타내주는 표현이라고 생각해 이 말을 쓰게 됐다”며 “다양한 집단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현대사회에서 여야가 서로의 존재와 역할을 인정하지 않으면 갈등만 증폭된다”고 강조했다.

이총재가 던진 이날 화두는 참모들의 조언없이 권력투쟁으로 점철된 ‘상극(相剋)정치’를 바꿔나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스스로 구상하고 택한 것이라는 후문이다.

〈김차수기자〉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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