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은 16,17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한일어업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쌍끌이 및 복어 채낚기 어선의 일본 수역 조업허용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해양수산부가 4일 밝혔다.
양국은 이에 앞서 주요 쟁점사안에 대한 의견 조율을 위해 10,11일 도쿄에서 국장급 실무회의를 열기로 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최근 이같은 협상일정을 외교경로를 통해 일본측에 제시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선길(金善吉)해양수산부장관은 오구라 가즈오(小倉和夫)주한 일본대사에게 한국 어민의 피해상황 등을 설명하고 추가협상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조중표(趙重杓)외교통상부 아태국장도 4일 도쿄에서 일본 외무성 관계자와 어업협상 문제를 논의했다.
일본측은 한일어업협정의 기본적인 틀을 흔들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한국정부의 요구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규석(朴奎石)해양수산부차관보와 나카스 이사오(中須勇雄)일본 수산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중국과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이 겹치는 동중국해 해상에서 우리 어선에 대한 나포행위를 중지할 것을 촉구할 방침이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