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은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운영위에서 관련 규칙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내일부터 의장의 제의로 전자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전자투표란 의원들이 자신의 의석에 설치된 단추를 눌러 안건에 대한 찬반 의견을 밝히는 방식. 현재 각 의석에는 재석 찬성 반대 기권 취소 등을 표시할 수 있는 단추가 있다.
전자투표가 실시되면 사실상 ‘표결 실명제’가 되어 입법 과정의 투명성이 높아질 수 있다. 그러나 민감한 현안에 대해선 여야 합의로 의원 전체의 동의를 묻는 기존의 표결 방식이 답습될 가능성이 없지않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