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끌이­복어조업 재협상 난항…주말까지 매듭

  • 입력 1999년 3월 9일 19시 48분


한국과 일본은 어업협정에서 누락된 쌍끌이어선과 복어 채낚기어선 조업문제를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 매듭짓기로 했다.

양국은 9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고위급 수산당국자 회담을 속개해 쌍끌이어선의 일본 수역 조업여부에 대한 협상을 계속했으나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아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날 회담에서 박규석(朴奎石)해양수산부 차관보는 한국 쌍끌이어선 2백20척이 매년 3∼9월 일본 수역에서 갈치 조기 등 6천5백t의 어획고를 올려온 조업기록을 제시하며 추가조업 허용을 촉구했다.이에 대해 일본측은 자국 어업지도선이 한국 쌍끌이어선의 조업장면을 목격한 적이 거의 없다는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시했다. 한편 양국은 현재 진행중인 수산당국자 회담을 10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한일 어업공동위원회 준비회의와 통합해 진행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해양수산부가 전했다.

〈박원재기자·도쿄〓권순활특파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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