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길 해양부장관-김원길정책위의장 문책 경질

  • 입력 1999년 3월 15일 07시 39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국민연금 확대실시 및 한일어업협정 협상실책 등 최근의 정책집행상의 문제점 때문에 야기된 파문의 책임을 물어 김선길(金善吉) 해양수산부장관과 국민회의 김원길(金元吉) 정책위의장을 빠르면 15일중 경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책위의장 후임에는 장영철(張永喆·63)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군위―칠곡출신인 장의원은 3선의원으로 노동부장관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한나라당을 탈당해 국민회의에 입당했다.

여권의 한 고위소식통은 14일 오후 “김대통령은 한일어업협정 협상에서 쌍끌이 어선의 일본수역내 조업이 누락된데 따른 여론 악화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는 판단 아래 민심수습 차원에서 이미 사의를 표명한 김해양수산부장관 경질을 단행키로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최근 사표를 제출한 윤후정(尹厚淨) 여성특위위원장의 후임을 15일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여성특위위원장 후보로는 박영숙(朴英淑) 전평민당의원 지은희(池銀姬) 국민회의 여성특위위원 등이 거론돼 왔다.

〈양기대기자〉k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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