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사는 16일 충남지역을 방문, 그 지역 여성당직자 지구당위원장 부인 등과 만난 뒤 천안 YMCA ‘일하는 여성의 집’을 방문했다. 한여사는 19일에는 대전을 찾아갈 예정이다.
한여사는 지난해 초부터 드러나지 않게 전국을 돌며 이총재 지원 활동을 벌여왔다. 97년 대선 패배 직후 강인한 면모를 보이며 ‘차기’를 위한 투지를 과시해 주변으로부터 “이총재보다 훨씬 빨리 충격에서 벗어난 것 같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한여사가 힘을 쏟는 분야는 여성유권자 접촉과 구호시설 방문. 한여사의 ‘정치력’은 당내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97년 신한국당 대선후보경선과 대선 때 “한여사가 지구당을 돌며 조용히 표를 챙기면 이총재가 경직된 스타일로 표를 까먹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박제균기자〉ph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