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총재회담]「비공개 논의」무슨 얘기 나눴기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17일 총재회담결과를 설명하는 총재단회의에서 “공개하지 않기로 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으나 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청와대와 이총재측은 비공개 논의내용에 대해선 입을 다물고 있다. 박지원(朴智元)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의 브리핑을 놓고 분분한 관측만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박수석의 발표로 미루어 총재회담에서 이총재의 ‘인간적인 문제’, 즉 구속중인 동생 회성(會晟)씨와 측근인 서상목(徐相穆)의원 처리 문제가 논의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또 두사람의 ‘인간적인 관계’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한 얘기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97년 대선 당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측의 ‘이총재 아들 병역문제 제기’와 이총재측의 ‘DJ 비자금 제기’에 대해 서로 섭섭함을 토로하는 수준까지 갔을 것이란 관측이 그것이다.

〈박제균기자〉ph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