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장영달(張永達)의원과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은 북풍(北風)사건을 놓고 입씨름을 벌였다. 장의원은 이의원이 북풍사건을 고문사건으로 규정한데 대해 “이의원은 평양에 다녀오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 이에 이의원은 “장의원이 매카시즘 발상으로 오도하고 있다”고 반박. 또 교육위소속인 국민회의 설훈(薛勳)의원이 청주서원대 관선이사로 선임된데 대해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이원복(李源馥)의원은 설의원의 이사 사퇴를 요구. 이에 설의원은 “괜한 트집을 잡고 있다”고 발끈.
○…정부조직개편과 관련해서는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공동보조’를 취해 눈길. 자민련 김고성(金高盛)의원은 “중앙인사위원회는 국무총리 직속으로 해야한다”고 주장. 이에 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의원은 “대통령직속으로 중앙인사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은 위헌소지가 있다”고 가세.
○…이날 본회의에선 지역구를 의식한 발언이 잇따르고 의원들의 참석률도 저조해 의원들이 벌써부터 16대 총선에 더 신경을 쓰는 것 아니냐는 비판론이 대두.
〈윤승모·공종식기자〉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