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내무반 뜨끈뜨끈 온돌로…2004년까지 단계적 개선

  • 입력 1999년 3월 21일 20시 48분


육군은 21일 신세대 장병이 군생활에 쉽게 적응하도록 기존의 낡은 내무반과 세면대 화장실 목욕탕 등 병영시설을 올해부터 2004년까지 점차 개선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목재침상 형태의 내무반을 온돌형으로 바꾸고 전투화 정리에 편하도록 침상높이를 21㎝에서 30㎝로 높이며 외벽에는 신소재 단열재를 설치해 난방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현재의 목재침상형 내무반은 방열기가 따로 설치돼 있어 난방이 중단되는 오전 3∼5시에 온도가 급격히 떨어져 감기환자가 많이 생기고 난방이 시작되면 소음이 심한 단점이 있다. 또 화장실과 세면실은 위생문제를 감안해 칸막이로 분리하고 세면실 수도꼭지에 샤워장비를 부착할 계획이다. 목욕탕의 경우 현행 알루미늄 출입문은 고장이 잦고 소음이 심하다는 지적에 따라 플라스틱문으로 바꾸고 탈의실과 욕탕에도 각각 온돌난방과 방열기를 설치키로 했다.

이와함께 육군은 일선 부대의 면회실과 민원실, 병원, 복지시설 등 민간인 접촉이 잦은 시설에 대해 계단을 경사형으로 바꿔 장애인이 쉽게 출입할 수 있도록 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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