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예산위장 『노동-복지부 통합 어려울듯』

  • 입력 1999년 3월 22일 07시 48분


진념(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은 21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를 만나 정부조직개편관련 정부 시안을 보고했다.

정부가 마련한 조직개편 시안은 전체 국무위원과 공동여당 간담회를 거치면서 부처 통폐합은 최소화하되 기능을 효율적으로 조정하고 공무원 수를 줄여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20일 총리실을 방문한 진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노동부와 보건복지부의 통합은 장기적 과제이며 현재는 실업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해 노동부와 보건복지부의 통합이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

이 시안은 또 총리실 문화관광부 등에 흩어져 있는 국정홍보 기능을 일원화해서 보강하되 현재와 같이 공보실을 총리실에 두지 않고 법제처처럼 총리산하의 별개 독립기관으로 만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예산기능 소속 문제 등 민감한 쟁점 및 개방형 임용제의 폭과 시행완료 시기 등은 23일 김총리의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례보고에서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정연욱·송평인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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