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마련한 조직개편 시안은 전체 국무위원과 공동여당 간담회를 거치면서 부처 통폐합은 최소화하되 기능을 효율적으로 조정하고 공무원 수를 줄여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20일 총리실을 방문한 진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노동부와 보건복지부의 통합은 장기적 과제이며 현재는 실업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해 노동부와 보건복지부의 통합이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
이 시안은 또 총리실 문화관광부 등에 흩어져 있는 국정홍보 기능을 일원화해서 보강하되 현재와 같이 공보실을 총리실에 두지 않고 법제처처럼 총리산하의 별개 독립기관으로 만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예산기능 소속 문제 등 민감한 쟁점 및 개방형 임용제의 폭과 시행완료 시기 등은 23일 김총리의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례보고에서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정연욱·송평인기자〉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