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부 업무보고 공개]DJ『北美협상 타결후 전망은…』

  • 입력 1999년 3월 22일 19시 28분


22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주재한 외교통상부의 국정개혁보고회의는 한시간여에 걸친 홍순영(洪淳瑛)장관의 보고와 김대통령과 간부들간의 일문일답, 김대통령의 지시 순으로 진행됐다.

외교통상부는 당초 이날 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하려 했으나 김대통령이 “국정개혁보고회의는 대통령 뿐만 아니라 국민에게도 보고하는 자리”라며 공개를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보고를 받고 “보고내용이 적절하고 정리가 잘 됐다” “외교통상부의 노력이 컸다”“외교통상부가 우리의 국운을 맡고 있다”며 거듭 격려발언을 했다. 다음은 김대통령과 외교통상부 간부들간의 질의응답 요지.

▽김대통령〓최근 북한 금창리 지하핵의혹시설 문제에 관한 북―미 협상 타결이 미국 내 대북 강경여론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가.

▽권종락(權鍾洛)북미국장〓협상 타결로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완화 검토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 조치는 미사일이나 미군유해 문제 등 각종 현안에 대한 협상진전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다. 아직 금창리 현장방문이 이뤄지지 않았고 미 의회 내에서 비판이 일부 제기되고 있어 유의해야 한다.

▽김대통령〓금년도 무역흑자 목표달성 전망과 보호무역추세에 대한 대비책은….

▽한덕수(韓悳洙)통상교섭본부장〓올해 2백50억달러 무역흑자 목표를 세웠으나 우리에게 불리한 측면이 있다. 시장경제와 보편적 세계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경제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확신을 계속 심어줘야 한다.

▽김대통령〓우리의 투자환경에 대한 해외투자가들의 평가는….

▽강병일(姜炳一)통상지원국장〓금년초 S&P 무디스 등의 국제신용도 조사기관이 우리의 투자신인도를 상향조정했다. 주요 선진국의 다국적기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과반수 이상이 한국을 매력적인 투자지역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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