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이 이처럼 과열양상을 보이자 선관위는 ‘스토킹 선거단속’으로 맞서고 나섰다. 광적인 팬이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24시간 쫓아다니면서 괴롭히는 것처럼 후보개인유세 정당연설회 등 선거현장 구석구석을 집중 감시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22일 시흥의 모후보가 과림동에서 개인유세를 마치고 포동으로 옮기려고 하자 선관위 차량 두대가 시속 1백㎞의 속도로 후보 차량을 뒤쫓았다. 이 후보가 포동에 도착해 유세하는 동안 현장을 지킨 단속반원들은 30여명에 달했다.
후보진영의 한 관계자는 “과잉단속이다. 도대체 선거운동을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