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현정권 출범 이후 지금까지 실시된 세차례 재 보궐선거 투표율이 급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처음 실시된 지난해 ‘4·2’재 보선의 투표율은 역대 총선에는 못미쳤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당시 4개 지역 재 보선의 투표율은 59.4%.
그러나 석달 뒤 실시된 ‘7·21’재 보선의 투표율은 불과 40.1%로 무려 19.3%가 추락했다.
이번 ‘3·30’재 보선은 ‘7·21’재 보선에 비해 다시 3.9% 떨어진 36.2%. 15대 국회 출범후 실시된 3개지역 이상 재 보선의 투표율로는 최하다.
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무관심과 혐오증에다 극심한 혼탁 타락 양상을 보인 이번 선거 진행과정이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부터 멀어지게 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