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PK나들이 안팎]부산 2백여명 환대에 표정「활짝」

  • 입력 1999년 4월 6일 19시 36분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6일 지난해 2월 퇴임 이후 처음으로 부인 손명순(孫命順)여사와 함께 고향나들이에 나섰다. 한식을 맞아 성묘하고 고향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라고 밝혔지만 한나라당 현역의원 등과의 회동이 마련되는 등 자연스레 정치적 색채를 띠었다.

김전대통령은 김포공항에서 부산으로 갈 때만 해도 굳은 표정이었으나 김해공항에 도착해 한나라당 당직자 등 2백여명으로부터 꽃다발을 받는 등 환대를 받자 얼굴이 활짝 펴졌다. 이 자리에는 안상영(安相英)부산시장 김혁규(金爀珪)경남지사와 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 정의화(鄭義和) 권철현(權哲賢), 무소속 한이헌(韓利憲)의원과 김광일(金光一)전청와대비서실장 문정수(文正秀)전부산시장 등이 출영을 나왔다. 환영객들은 부산민주동지일동 명의로 ‘거산 김영삼전대통령 내부(來釜)환영’이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오후1시경 승용차편으로 거제시 장목면 대계마을에 도착한 김전대통령이 선영에서 잠시 묵념하고 벌초한 뒤 생가에 들어서자 마을사람 50여명이 반갑게 맞았다.

김전대통령은 마을사람들과 오찬을 한 뒤 통영으로 옮겨 이 지역 출신인 김동욱(金東旭)의원 주선으로 지역유지 등 1백여명과 저녁을 함께 했다.

〈거제〓이원재기자〉w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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