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對北정책 혼선 정치 쟁점화

  • 입력 1999년 4월 9일 19시 54분


한나라당이 정부의 잇단 대북정책 혼선을 정치쟁점화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임시국회가 정상화되는 대로 통일외교통상위와 국방위를 열어 주한미군의 지위변경 가능성에 대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발언 진의와 배경 등을 따지기로 했다. 또 대북정책의 문제점 등을 집중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안보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북정책에 관한 정부부처의 한건주의가 극에 달해 국가안보가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한나라당은 특히 정부의 대북 비료 무상지원에 대해 국회 동의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 지도부의 움직임과는 별도로 ‘나라의 안보를 걱정하는 국회의원 모임’(대표 金容甲·김용갑) 소속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정부의 대북정책을 집중 성토하는 한편 임동원(林東源)대통령외교안보수석의 해임을 촉구했다.

〈김차수기자〉kimc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