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역미사일 600기 보유』…털럴리사령관 보고

  • 입력 1999년 4월 16일 20시 22분


북한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에 한국을 공격할 수 있는 전역미사일 약 6백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존 틸럴리 주한미군 사령관이 빌 클린턴 대통령과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에게 보고했다.

레스터 라일즈 미 공군중장은 15일 미 상원 세출위원회 국방소위원회에서 이같이 증언했다.

라일즈 중장은 “틸럴리 사령관이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전역미사일방위체제(TMD)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면서 “미 국방부는 시험발사에서 나타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을 비롯한 야전군에 효과적인 요격미사일 체제를 곧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라일즈는 특히 “북한은 지난해 8월 대포동 미사일 발사를 통해 3단계 탄도미사일에 소형탄두를 실어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었다”면서 “북한이 알래스카와 하와이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해 배치할 경우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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