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내년총선 연합공천…전국정당 만들터』

  • 입력 1999년 4월 18일 19시 52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8일 “내년 16대 총선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연합공천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KBS 대구방송총국 개국60주년기념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번 ‘3·30’재 보선에서도 나타났듯 양당이 차질없이 연합공천, 양당이 전국적으로 뻗어나가는 전국정당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재벌구조조정과 관련해 “5대 재벌이 그동안 많은 국민의 독촉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을 늦춰) 정부가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며 “5대 재벌이 확실하게 자구노력을 하지 않을 때는 금융기관이 채권자의 입장에서 단호하게 조치를 취하도록 할 작정”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전직대통령들의 활동과 관련해 “전직대통령이 어느 대통령은 무슨 지역, 어느 대통령은 무슨 지역에 가서 정당을 만든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이대로 놔두면 더 심해진다”면서 “이번에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골고루 의석을 얻을 수 있는 전국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영묵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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