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여당과 인권단체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국민회의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정의원의 출국은 한나라당의 인권의식과 양심불량 상태를 증명해주는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자민련 이미영(李美瑛)부대변인도 “인권탄압 전력의혹을 받고 있는 사람이 유엔인권위에 참석한다면 그 자격과 신뢰성에 의심을 받을 수 있다”고 가세했다.
이에 대해 이신범의원은 “유엔 회원국 국민은 누구든지 인권위에 참석할 수 있는데 이것 자체를 저지하려고 하는 것 자체가 인권유린”이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여당이 이처럼 민감한 것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벨상 수상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원재기자〉w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