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가 16일 자민련 충청권 의원들과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괴문서를 공개하며 질책했고 당사자들이 ‘사실무근’이라며 펄쩍 뛰었다는 보도가 나간 후 총리실은 이를 ‘일과성 해프닝’으로 넘기려 하고 있다.
오효진(吳效鎭)총리실공보실장은 19일 “문제의 괴문서는 이미 7일 국회 표결 직후 국회에서 나돌았던 것으로 근거없는 내용”이라며 “JP가 자민련 의원들에게 이 괴문서를 공개한 것은 쓸데없는 의심을 받지 않도록 행동에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준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15일 김총리에게 ‘괴문서’를 전달한 사람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일부에서 정보기관 작성설이 있으나 문서양식이 맞지 않다”며 정보기관 개입설을 부인했다.
그는 “반란 책임을 떠넘기려는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첩보 수준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