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사건에 연루됐던 정전의원을 상임고문으로 임명한데 대해 하순봉(河舜鳳)총재비서실장은 “정전의원이 정치를 재개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강원도 의원들의 요구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보사건으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형’을 선고받은 정전의원은 지난해 8·15 특사 때 사면 복권됐다. 정전의원은 특히 지난달 국민회의 권노갑(權魯甲)고문을 동국대 동창회장으로 추대하는데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권고문은 정전의원이 “권노갑씨에게 한보 돈 1억원을 건네줬다”고 진술하는 바람에 구속됐었다. 정전의원은 개인적으로도 권고문에게 유감을 표시했다는 전언이다.
〈박제균기자〉ph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