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을 떠나 유럽여행까지 마치고 18일부터 일본에 머물고 있는 이전고문은 현지에서 측근인 국민회의 이용삼(李龍三)의원 김충근(金忠根)전국민신당대변인 등과 귀국 후 행보를 논의중이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전문이다. 워싱턴을 떠날 때만 해도 귀국 후 DJP의 내각제논의와 정치개혁 등에 대해 강도높게 ‘포문’을 열 듯하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이고문은 일본 도착 후 일본언론은 물론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도 일절 사양하는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이고문의 방향전환에는 측근들이 귀국 후의 적극행보에 대해 ‘재고(再考)’를 건의한 것이 영향을 주었다는 후문이다.
측근 일각에서는 여권과 결별하자는 주장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