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공항 기자간담회에서 “지도력의 빈곤이 나라를 어떻게 만드는지를 지금 보고 있지 않느냐”며 내각제 논란을 ‘혼란’이라고 규정했다. 또 현 정치구도의 ‘창조적 파괴’를 통한 정계개편과 강도높은 정치개혁을 촉구했다.
―귀국보고 유인물을 통해 정계개편을 강조했는데….
“국민신당과 국민회의가 합당할 때 국민정당 건설을 명분으로 내세웠었다. 지금 이런 정당구조로는 내년 총선을 치르더라도 정당 이름 앞에 ‘○○지역’자가 붙는 구도를 면할 수 없다. 이념과 정강정책을 중심으로, 가능하면 양대정당 구도로 개편해야 한다.”
―내각제 반대소신에는 변함 없는가.
“논의는 뭐든지 할 수 있다. 그러나 나라의 장래에 중대할 결과를 가져오는 사안이 두 지도자 간의 약속 차원에서만 논의되는데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 국민의 주권적 결단이 필요하다. 그런 관점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하루빨리 결론이 내려져 불필요한 혼란을 막아야 한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젊은 피 수혈론’을 강조하고 있는데….
“일본에서 보니 30대 초반 의원이 전체 5백명 중 50명이나 되더라.”
이날 공항에는 김운환(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