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씨 귀국]『지도력 빈곤이 내각제 혼란불러』

  • 입력 1999년 4월 26일 19시 54분


6개월 간의 해외생활을 마치고 26일 귀국한 이인제(李仁濟)국민회의당무위원의 일성(一聲)은 DJP공동정권을 향한 ‘통첩’처럼 해석할 수도 있을만큼 강했다.

그는 공항 기자간담회에서 “지도력의 빈곤이 나라를 어떻게 만드는지를 지금 보고 있지 않느냐”며 내각제 논란을 ‘혼란’이라고 규정했다. 또 현 정치구도의 ‘창조적 파괴’를 통한 정계개편과 강도높은 정치개혁을 촉구했다.

―귀국보고 유인물을 통해 정계개편을 강조했는데….

“국민신당과 국민회의가 합당할 때 국민정당 건설을 명분으로 내세웠었다. 지금 이런 정당구조로는 내년 총선을 치르더라도 정당 이름 앞에 ‘○○지역’자가 붙는 구도를 면할 수 없다. 이념과 정강정책을 중심으로, 가능하면 양대정당 구도로 개편해야 한다.”

―내각제 반대소신에는 변함 없는가.

“논의는 뭐든지 할 수 있다. 그러나 나라의 장래에 중대할 결과를 가져오는 사안이 두 지도자 간의 약속 차원에서만 논의되는데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 국민의 주권적 결단이 필요하다. 그런 관점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하루빨리 결론이 내려져 불필요한 혼란을 막아야 한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젊은 피 수혈론’을 강조하고 있는데….

“일본에서 보니 30대 초반 의원이 전체 5백명 중 50명이나 되더라.”

이날 공항에는 김운환(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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