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서울 송파갑 재선후보 고승덕씨 내정

한나라당은 6월3일 실시되는 서울 송파갑 재선후보로 고시3과에 합격한 고승덕(高承德·42)변호사를 26일 내정했다.

고변호사는 1일 국민회의 당사에서 정균환(鄭均桓)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출마의사를 밝혔으나 공천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한나라당행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변호사는 한나라당 후보내정에 대해 “평소 잘 아는 한나라당의 김덕룡(金德龍)부총재와 황우려(黃祐呂)의원 등이 강력하게 권유해 고민 끝에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의 한 고위당직자는 “정치를 시작하면서 이당 저당 기웃거려서야…”라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이날 인천계양―강화갑 재선 후보로 안상수(安相洙)위원장을 내정했다.

〈이원재기자〉w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