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는 이날 충남 아산 현충사에서 열린 충무공탄신 4백53회 다례행제와 충무공동상 제막식 등 각종 행사에 잇따라 참석했다.
김총리는 자민련 부여지구당 당직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박정희(朴正熙)대통령 이후 그 어떤 대통령이 위기에서 나라를 건진 이순신(李舜臣)장군의 정신을 이었느냐”며 “결국 나라를 절단내고서 그렇게 큰 소리를 칠 수 있느냐”고 한나라당을 겨냥했다.
김총리는 이어 “지금은 새 대통령과 새 총리가 들어섰기 때문에 나라가 다시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이총재는 이날 충남 금산에서 열린 유진산(柳珍山)전신민당당수 25주기 추도식 추념사를 통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신 권위주의 정치’를 하고 있다며 현 정부를 강력히 비판했다.
이총재는 “이 땅에 민주주의 정부가 들어선 지 반세기가 지났지만 지금 이 나라에는 ‘권력의 논리’와 아집이 민주주의와 상식을 몰아내고 심지어 ‘신권위주의 정치’가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또다시 등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금산·아산·부여〓이원재·정연욱기자〉wjlee@donga.com